오세훈 측, 성폭행 주장 글에 법적 대응 예고…“캠프에 남자뿐이었다”

입력 2021-03-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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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후보가 인터넷에 게재된 성폭행 주장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나 27일 온라인 카페에는 오세훈 후보의 성폭행을 폭로한다는 글이 동시다발적으로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지난 4·15 총선 당시 오세훈 후보 캠프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홍보 준비 업무를 맡았다고 소개하며 “오 후보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회식 자리에서 허벅지를 주무르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오 후보가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기 위해 만난 호텔에서 돌변해 성폭행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 게시글들은 2개의 계정으로 작성됐으며 이 중 하나는 유령계정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당시 비슷한 직책을 가진 분들은 모두 남자였다. 앞뒤가 맞아야 대응을 할 텐데 그럴 가치 조자 못 느끼고 있다”라며 “당시 선거는 코로나 시국에 치러졌다. 회식할 수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선거가 끝나고 캠프 사람들끼리 식사한 적이 있었고 당시에도 오 후보는 잠시 들러 인사만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괄계(관계), 친찬(칭찬) 등으로 쓰인 폭로 글의 맞춤법을 지적하며 “한국인이 작성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오세훈 후보 측은 해당 글에 대해 향후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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