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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 '랜선 미팅'서 '미래ㆍ사회ㆍ소통' 강조

입력 2021-03-29 16:38 수정 2021-03-29 16:55

"기업 규제, 왜 나왔는지 좀 더 고민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신임 회장이 취임식을 대신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적극적인 소통에 무게를 뒀다.

대한상의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비대면 타운홀 미팅인 '새로운 시작, 스물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답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이전과 전혀 다른 현실에 직면한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미래ㆍ사회ㆍ소통' 세 가지를 제시했다.

국가경제적으로는 미래 성장기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최 회장은 "제도가 변하고 있어도 그 속도를 쫓아갈 수 없어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고민돼야 하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사회적으로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며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와 같은 사회적 가치도 기업이 같이 반영해야 하며 이 문제를 기업 내부화하고 어떻게 배분시킬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에 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지금 우리에겐 과거의 많은 숙제들(양극화, 저출산 등)이 코로나19 때문에 더 깊어질 수 있고 새로운 숙제들도 쌓이고 있다"면서 "해결방법론을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함께 협업하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풀지 못하고 끌고 가고 있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 이한주ㆍ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행사장 안에 설치된 10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참여한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ㆍ중견기업, 대기업, 시민단체, 정부 관계자 등 50여 명과 '랜선 미팅'을 진행했다.

랜선 미팅은 최 회장 제안으로 이뤄졌다. 최 회장은 기업의 역할에 관한 각계 목소리를 듣기 위해 취임식보다 타운홀 미팅 형태의 행사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분짜리 영상을 통해 한국경제 봄날을 희망하는 국숫집 사장부터 역량 중심 채용을 주문하는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소개됐다.

문자 바구니도 등장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관계자들이 보낸 문자 1000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11인치 태블릿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문자 바구니에 담긴 단어 중에는 '소통ㆍ상생'이 가장 많았고 ESG, 제도 혁신 등이 뒤를 이었다.

소통ㆍ상생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골목상권 모두에 대해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의견이 담기기도 했다. ESG 분야에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제도 혁신 분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주문하는 건의도 나왔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국민은 '소통과 상생'을 강조했고, 정부ㆍ국회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미래 기반 조성을 주문했다.

기업들은 자율규범으로 시장질서가 확립되기를 원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ESG 경영, 인권, 성평등 등 사회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조합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위원장은 "성장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정혁 서울대 교수는 "시대에 맞는 기업 문화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타운홀 미팅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정치권의 경제계 패싱과 관련해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규제가 나온 것이지 규제만을 위해서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왜 규제가 나왔는지를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왜 자꾸 기업이 규제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 그 인식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소통을 통해 그 문제를 풀고 맞는다면 반영해서 저희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정·청과 재계 간 3+1 출범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특별히 저희한테 공식적으로 무엇을 하자고 요청받은 것은 현재까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정권 내에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돼 있다"며 "어느 한쪽과 무엇을 하는 것이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여당발 이익공유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고민이 필요하다"라면서 찬반을 밝히지 않았다. 최 회장은 "저도 아직 연구가 안 돼서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협력에서 나온 산물을 같이 공유하는 게 좋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고 보는데 그걸 법으로 만들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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