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넘은 금융지주] 미래금융 선점… 생존 경쟁 시작

입력 2021-03-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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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사가 주주총회를 마무리 짓고 미래 금융 선점을 위한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올해 주총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에 따라 최고경영자(CEO) 연임 및 사외이사 재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며 금융지주사로선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었다. 기관투자자들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에 제동을 걸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다수의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예고하며,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고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라임사태 등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해 감시 의무를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배당성향을 제한해 금융지주의 배당을 제한해 주주들의 불만을 키웠다.

하지만 주총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며 금융지주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래 준비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사모펀드 관련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라임ㆍ옵티머스 등 환매중단 펀드의 분쟁조정을 상반기 내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미래 금융의 준비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로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DT)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됐다.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이나 제휴를 통해 서비스형 뱅킹을 제공하면서 핀테크 트렌드에 따라가야 하며, 이에 도태될 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사로선 은행사업의 성장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DT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 대세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속도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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