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젊은층 발생률 증가 추세…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입력 2021-03-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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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서울큐재활의학과 원장
▲이승민 서울큐재활의학과 원장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 김 씨(33세)는 평소 허리 통증을 느끼곤 했지만, 단순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여 증상을 방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통증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니 약 2주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뒤늦게 정형외과를 찾게 되었다.

김 씨는 정형외과에서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되는 원인은 척추를 지지하던 인대가 다양한 이유로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면서 디스크가 밀려 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한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김 씨는 오랫동안 방치했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커진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보통 50대 이후부터 발생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들의 경우, 척추 주위의 인대와 근육이 빠르게 퇴행되면서 40대 전후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

이승민 서울큐재활의학과 원장은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생기거나, 엉덩이에서부터 발끝까지 저린 증상 등이 있으며, 걸을 때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라며, “한번 좁아진 척추관이 자연스럽게 넓어지는 경우는 드물어서 전문의 진단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신경성형술이 있다. 허리 질환에 의한 통증을 조절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수술과 같이 절개와 마취, 입원이 필요 없다. 신경성형술은 약 1㎜의 얇은 카테터를 삽입하여 염증이 생긴 부위와 신경 유착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직접 염증과 붓기를 줄여준다. 치료할 때는 모니터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부위를 보며 치료를 하기 때문에 약물 투여의 정확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다만, 시술 후에는 자세 교정과 운동치료 등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승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일상생활 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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