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9달러 하락한 4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35달러 하락한 33.8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64달러 상승한 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내년 세계 석유수요가 금년대비 각각 0.2%와 0.5% 감소한 하루 8568만 배럴과 853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 쿠싱(Cushing) 지역의 재고가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쿠싱 지역(WTI 선물 인도지점)의 재고가 전주대비 20% 증가한 2750만 배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유로당 0.032달러 하락(가치상승)한 1.39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OPEC 의장은 수요가 감소하면 지속적인 감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