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계열사 미등기 임원 선임

입력 2021-03-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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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회장직 사임 후 3년 반만…경영 복귀 시동

김준기<사진> DB그룹 전 회장이 계열사 미등기 임원에 선임되면서 2017년 9월 성추행 사건으로 회장직을 물러난지 3년 반 만에 그룹 경영에 복귀한다.

23일 DB그룹의 IT·무역 계열사인 DB아이앤씨(DB Inc.)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달 1일 자로 이 회사의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DB아이앤씨는 사실상 비금융 계열 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로, DB아이앤씨가 DB하이텍의 지분 12.42%를 보유하고 있다. DB하이텍은 DB메탈의 지분 26.94%를 갖는 구조다. 김 전 회장은 DB아이앤씨의 지분 11.20%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룹 측은 김 전 회장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지난해 7월 그룹 회장에 취임한 장남 김남호 회장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DB그룹 측은 "김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창업자로서 50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경험·경륜 바탕으로 회사 경영에 대한 조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9월 성추행 사건으로 회장직을 사임했다. 이후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이 후임 회장에 올랐고, 작년 7월 김남호 회장이 이 자리를 맡으며 2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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