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FT 그림 첫 거래…"구매자는 '지갑정보'로 확인 가능"

입력 2021-03-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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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프로젝트 NFT 미술품 경매…마리킴 작품 6억원 낙찰

▲17일 오후 2시 국내 최초 NFT 미술품 경매가 진행됐다. (사진=피카프로젝트)
▲17일 오후 2시 국내 최초 NFT 미술품 경매가 진행됐다. (사진=피카프로젝트)
국내 첫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적용 미술품이 6억 원에 팔렸다. 이를 통해 세계 미술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자산 거래가 국내에서도 활성화할지 주목된다.

18일 미술 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는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18일 오후 2시 사이 진행된 NFT 미술품 경매에서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2021)가 288이더리움(한화 약 6억 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약 5000만 원에서 시작됐다. 입찰 끝에 마리킴의 작품은 시작가보다 11배 이상 오른 금액으로 낙찰됐다.

피카프로젝트 관계자는 "6억 원은 시작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이자 마리킴 작품 중에서도 최고가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에서 진행된 NFT 미술품 경매 열풍에 이어, 국내에서도 NFT 작품이 수억 원대에 낙찰된 것은 미술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3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의 디지털 작품 10점도 이달 초 경매에서 총 580만 달러(65억원)에 낙찰됐다.

소더비는 디지털 아티스트 'Pak'와 협업해 다음 달 NFT 미술품 경매를 열 예정이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그림·음악 등에 복제 불가능한 원작으로 만들 수 있어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마리킴의 작품을 구매한 이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소유자의 정보는 '지갑 주소'로 알 수 있다.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작품이 어디서 어떻게 이동했고,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뜨는데 그 사람의 개인정보까지 공개되는 건 아니다"면서 "지갑 정보는 소유를 명확하게 하고 복제를 막을 수 있는 근거"라고 했다.

이어 "이번 거래를 통해 폐쇄적이었던 미술 시장이 저변 확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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