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주’ 고속도로 '본궤도'…교통 개선 호재에 양주시 집값 ‘들썩’

입력 2021-03-18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주에서 의정부 21.6km 구간 연결…기존 아파트 단지ㆍ분양권도 '쑥'
지난주 아파트값 1.49% ↑…고양 덕양구 이어 전국 두번째 높은 상승률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경기도 양주시와 의정부시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양주 고속도로’ 사업의 윤곽이 잡혔다.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양주시 일대의 집값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양주 은현면부터 의정부 장암동까지 21.6km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도로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돼 2025~2029년 공사 후 2030년 개통 예정이다. 사업비는 549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국토부는 경기 북부와 수도권 동부의 연계성을 강화해 부족한 광역교통 인프라를 공급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도권에서 최단 거리로 북한의 원산과 금강산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노선으로 향후 서울~평양고속도로와 함께 한반도 경제 개발 축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제안 사업노선의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25로 기준점인 1을 넘어가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로는 이후 경기 연천군까지 연장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양주 고속도로 사업이 궤도에 올라 속도를 내면서 인근 지역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서울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10년 후 개통 도로에 대한 기대감이 일찌감치 매매 시세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양주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1.49% 급등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를 맞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1.87%)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양주시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초 0.2%에서 3월 초 1.12%로 5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

양주 옥정동 ‘e편한세상옥정에듀써밋’ 전용면적 84.96㎡형은 지난달 6억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동일 평형의 전달 실거래가인 5억6200만 원에서 4000만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인근 T공인 관계자는 “양주옥정대방노블랜드 전용 84.99㎡형 분양권 시세가 지난해 말 5억 원 후반대에서 최근 7억 원대로 뛰었다”며 “주변에 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인프라도 대거 깔린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투자 문의도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77,000
    • -1.97%
    • 이더리움
    • 4,763,000
    • -5.5%
    • 비트코인 캐시
    • 838,500
    • -1.99%
    • 리플
    • 2,997
    • -2.5%
    • 솔라나
    • 199,600
    • -3.11%
    • 에이다
    • 622
    • -9.99%
    • 트론
    • 418
    • +0.97%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00
    • -2.26%
    • 체인링크
    • 20,420
    • -5.29%
    • 샌드박스
    • 204
    • -7.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