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액 다시 1兆로 껑충…숙박·음식 고용악화 심화

입력 2021-03-15 12:22 수정 2021-03-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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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급여 수급자 69.9만 명...전년比 16.3만 명 증가

▲실업급여 설명회에 참가한 실직자들의 모습. (이투데이DB)
▲실업급여 설명회에 참가한 실직자들의 모습. (이투데이DB)

2월 실업급여 수급자 69.9만 명...전년比 16.3만 명↑
숙박·음식 고용보험 가입 감소폭 5.9만 명으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다시 1조 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1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30억 원 늘어난 1조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1조1663억 원)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원 대로 올라 선 것이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용 충격이 가시화된 작년 5~9월 5개월 연속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다시 1조 원을 돌파하는 것은 기존 및 신규 수혜자를 합친 실업급여 수급자(69만9000명)가 전년보다 16만3000명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년보다 3000명 증가한 11만 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신규 신청자(21만2000명)를 기록한 전달과 비교해서는 그 수가 줄었다. 지난달 신규 신청은 제조업(1만7000명), 건설업(1만6000명), 도소매(1만2000명), 사업서비스(1만2000명) 등에서 주로 신청이 이뤄졌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9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1000명 늘었다. 전달(+16만9000명) 대비해서는 증가폭이 소폭 개선됐다.

수출 및 내수 회복 등으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22만 명)이 확대되고, 정부 일자리인 공공행정과 비대면 산업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종 고용보험 가입자가 14만7000만 늘어난 것이 소폭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서비스업종인 대면 서비스업은 코로나19 고용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숙박ㆍ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속 여파로 5만9000명 줄면서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이중 음식점업 감소폭이 4만6000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작년부터 코로나19 타격이 집중된 집한제한 및 금지업종과 여행업 등 8개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ㆍ휴직 수당의 최대 90%를 지원하고 있지만 고용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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