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빨리 달라” 미국 시민 아우성에 월가 ‘곤혹’

입력 2021-03-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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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400달러 현금 지급안 담은 슈퍼 부양책 통과
시민들, 현금 받기 위해 은행에 지급 요청
웰스파고ㆍJP모건, 아직 정부 지시 못 받아 손 놓고 있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성조기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성조기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1조9000억 달러(약 2159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명까지 마친 가운데, 시민들이 은행을 찾아 현금 지원을 독촉하고 있다. 월가 주요 은행들은 지급 방식에 대한 정부의 지시가 아직 하달되지 않아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쳤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가 최소 17일까지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고객들의 반발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상원을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친 부양책에는 성인에게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시민들이 은행을 찾아 지급을 요구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웰스파고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객들에게 지원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웰스파고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국세청(IRS)의 지시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무부는 여러 단계에 나눠 지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모든 고객이 동시에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점과 콜센터 직원들에게는 지원금 수령 방법에 대한 추가 정보가 없다”고 알렸다.

JP모건 역시 입금 알림 설정을 해놓고 기다리라는 권고를 전달했을 뿐 구체적인 안내를 제공하지는 못했다.

블룸버그는 “고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관련 트윗만 25만 개가 올라왔고, 디지털 은행인 차임을 비롯한 일부 대출기관은 대금을 미리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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