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7번 양보 고마워”…이태양에게 선물한 2000만 원짜리 시계는?

입력 2021-03-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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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명품 시계 ‘로저드뷔’ 2170만 원 상당

▲SSG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39) 선수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연습경기가 끝난 팀에 합류, 선수단과 첫 인사를 하면서 자신에게 등 번호 17번을 양보한 이태양 선수에게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뉴시스)
▲SSG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39) 선수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연습경기가 끝난 팀에 합류, 선수단과 첫 인사를 하면서 자신에게 등 번호 17번을 양보한 이태양 선수에게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뉴시스)

신세계그룹 신생 야구단인 SSG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39)가 자신에게 등 번호 17번을 양보한 팀 후배 이태양(31)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해서 화제다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선수단 상견례 자리에서 투수 이태양 선수를 불러내 미국에서부터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추신수에게 등 번호 17번을 양보한 보답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등 번호를 양보한 선수에게 선물을 하는 관례가 있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부터 준비했다. SSG와 계약하자마자 누가 17번을 달고 있는지부터 물어봤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건넨 선물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2170만 원에 달하는 고가 모델이다. 추신수는 이 브랜드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상견례 이후 취재진에게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선배로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17번'을 받아야 되는 건 아니다”라며 “난 초등학교부터 17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했다. 무척 애착이 있는 번호였는데, 이태양이 먼저 양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후배지만 고마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 17번을 달고 고교 무대에 나섰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54번, 61번 등 다양한 등번호를 달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계속 17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태양은 “이렇게 고가의 선물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추신수 선배님에게 좋은 기운을 받아서 나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시계를 선물 받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추신수가 이태양에게 선물한 시계는 빨간색의 R브랜드 시계로 시중 약 2000만원 대에 거래되는 시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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