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제로금리' 결정에 일제히 폭등

입력 2008-12-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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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제로금리 결정 깜짝쇼에 일제히 폭등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924.14로 전일보다 4.20%(359.61P)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5.41%(81.5%P) 뛴 1589.8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15%(44.61P) 오른 913.1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1.51로 5.87%(12.29P)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소비자물가와 신규주택착공건수 등 경기지표가 부진해 침체 우려감을 더욱 키웠지만 미국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FRB의 금리결정이 다가오면서 다우산업평균은 상승폭을 더욱 키웠고, FRB가 금리인하를 발표한 직후 상승폭은 급격히 확대되면서 결국 이날 장중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FRB는 이날 12월 정례회의를 통해 목표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금리인하폭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75~100bp에 이르는 것으로 재할인율도 0.5%로 75bp 인하했다.

이는 사실상 '제로금리'와 마찬가지다. 이와 더불어 '양적완화' 정책도 공식화 했다. 양적완화정책은 FRB가 발권력을 동원해 경제활동이 활성화 되도록 충분히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FRB는 도한 이날 성명을 통해 향후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쇼크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주택착공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1.7% 떨어져 지난 1947년 물가 지표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리인하 결정과 함께 금융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제로금리 결정으로 인한 금융시장 회복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작용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이 각각 10.8%, 13% 폭등했고 골드만삭스는 첫 분기손실에도 불구하고 14.4% 급등했다.

또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과 유통업체도 강세를 보여 제너럴 일렉트릭은 5.7% 상승해고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17.9% 급등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FRB가 금리를 인하하고 향후 수요감소 우려가 감산 전망을 넘어서면서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91센트 떨어진 배럴당 4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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