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흐름 탄 기업경기… 신용등급 하향 탈피 기대 기업은?

입력 2021-03-03 13:29 수정 2021-03-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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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기업 신용등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내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업체는 한국기업평가 47개, 나이스신용평가 40개, 한국신용평가 29개 등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수출 호조와 백신 상용화 기대감으로 이들 기업의 등급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3월 전망치가 2월(96.6) 대비 12.6포인트 상승한 109.2를 기록했다. BSI가 100선을 웃돈 것은 2018년 5월 이후 34개월 만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등급 하향 우위 기조 지속을 밝히고 있는 신용평가사들도 올해 국내 및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기업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의미있는 펀더멘털 개선을 이루는 기업은 등급 전망과 등급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향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로는 SK하이닉스, 한온시스템,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등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로 재무부담이 확대됐지만,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평균 예상 영업이익은 1조1779억 원으로 1개월 전 대비 약 5.6%가 증가했다. 또 세아베스틸은 기계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시대에 부각되는 우수한 경쟁력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산매각이나 자구노력, 증자, 지원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되는 기업들도 있다. LG하우시스는 5월 예정된 계열분리에 앞서 사업구조 개선에 서두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대비앤지스틸과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 매각을 진행 중이다. 또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1조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초과 청약을 달성한 상태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의 항공산업 정상화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정책금융지원에 힘입어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박준홍 S&P 이사는 “전체적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풍부해 기업들의 경우 필요하다면 시장에서 유동성 조달할 수 있고 정부 지원의 전례도 있어 유동성 위험이 크지 않다”며 “종합적으로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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