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결산]한진 조양호 회장, 민간외교사절 역할 '톡톡'

입력 2008-12-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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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및 중앙아시아 사업협력 강화 등 해외시장 개척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바쁜 해였다. 적극적인 민간외교 활동을 펼쳤을 뿐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도 얻어냈다.

조 회장은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에 작품 해설 장비 현대화 작업 후원과 한국어를 공식 작품 해설 언어로 성사시켰다. 지난 2월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상, 들라크루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작품 600점을 한국어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처음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루브르 박물관의 첨단 작품 안내 시스템 서비스는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양국 국민들과 전 세계 애호가들에게 작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국민들도 세계인이 많이 찾는 루브르에서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세계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5월에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사우디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22%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 원유수입국이자 중동지역에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조 회장은 다양한 민간 외교 채널을 통해 고유가 시대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안정적 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지난 6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64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집행위원회 5선 위원으로 선임되는가 하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33)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상무가 경영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 본격적인 차기 회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 조원태 한진그룹 상무가 한덱스 등기이사로 선임돼 한덱스 경영을 이끌어가게 된 것이다.

한덱스는 한진그룹이 인수한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세덱스)'로, 상호가 바뀌었다.

최근 조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9일 조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보이 국제공항 경영계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조 회장은 “나보이 프로젝트는 한진그룹과 우즈베키스탄에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보이가 중앙아시아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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