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결산]정지선 현대百 회장, 취임 첫 해 이목 집중

입력 2008-12-16 14:49 수정 2008-12-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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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진출ㆍ서원학원 인수 추진 등 사업 다각화 주도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은 만 36세의 정지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 후 첫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12월18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전격 승진하면서 사실상 후계 승계 구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 회장은 지난 2003년 1월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5년 만에 그룹의 수장이 됐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인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1년 현대백화점 기획실장 이사로 입사해 기획관리담당 부사장을 거쳐 총괄부회장직을 맡아왔다.

또한 그는 2003년 2월부터 2005년 6월까지 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에게서 네 차례에 걸쳐 지분 17.1%를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올라서면서 사실상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 됐었다.

올해 대구 진출을 선언한 점, 청주 서원학원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점 그리고 한국케이블TV 새로넷방송을 인수했다는 점 등이 현대백화점그룹의 올해의 큰 뉴스로 꼽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경청호 부회장은 대구 진출을 밝히면서 "대구에 별도의 자금팀을 두고 대구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아 500억원을 장기 예금으로 유치해 지역 중소기업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또한 "3200억원이 소요되는 대구점 건립에 지역 건설업체를 적극 참여시키고 고용 세수 증대 및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서원학원이 십여년째 해결하지 못했던 채무 67억원을 일괄 인수한 직후 서원학원 인수의지를 공식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의 HCN은 지난 11월 경북 서부지역 종합유선방송사(SO)인 한국케이블TV 새로넷방송을 인수하고 충북 북부지역의 SO인 CCS를 매각했다.

이로써 현대백화점그룹은 전국에 11개 SO를 보유하며 케이블TV 가입자 140만명, 인터넷 가입자 24만명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SO 사업이 방송과 통신 서비스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유망산업이라 판단하고 2002년부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SO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경기침체의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경기에 둔감한 상권을 가지고 있고 고급화 전략의 선두업체라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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