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부패혐의로 3년형 선고

입력 2021-03-02 07: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4년 대법관에게 불법 내부 기밀 요구하고 대가 약속
형 확정될 경우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부패혐의 유죄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던 중 인사를 건네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던 중 인사를 건네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이날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집행유예 2년을 포함한 3년 형을 선고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4년 자신의 선거 자금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던 중 고위급 판사로부터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얻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질베르 아지베르 대법관에게 정보 제공을 요구한 대신 퇴임 후 일자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검찰은 아지베르 전 대법관에게도 징역 2년과 집행유예 2년을 구형한 상태다.

프랑스 검찰은 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포착,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유죄판결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첫 번째 프랑스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영국 BBC방송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항소에 실패한다면 그는 감옥에 가는 대신 가택에서 1년 복역하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84,000
    • +1.25%
    • 이더리움
    • 4,510,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1.62%
    • 리플
    • 2,881
    • +1.34%
    • 솔라나
    • 189,700
    • +1.83%
    • 에이다
    • 565
    • +4.44%
    • 트론
    • 423
    • -0.94%
    • 스텔라루멘
    • 33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10
    • +0.88%
    • 체인링크
    • 18,940
    • +2.99%
    • 샌드박스
    • 175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