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을 찾습니다” 편의점 천사 화제…아이에게 온정 베풀어 ‘훈훈’

입력 2021-03-02 0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남시 편의점 여학생 선행 (출처=페이스북)
▲하남시 편의점 여학생 선행 (출처=페이스북)

어린아이에게 온정을 베푼 편의점 여학생의 사연이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의 한 지역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저의 작은 아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신 여학생분을 찾는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남편과 사별한 뒤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가난하다는 이유로 작은아들이 따돌림을 당하자 남편의 고향 하남으로 이사를 왔고 이제 두 달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빚더미에 앉아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산다. 작은 아이는 내가 버는 돈에 비해 먹고 싶은 게 많은 어린아이”라며 “오늘 물건을 사고 잔액이 부족했는데 여학생이 대신 계산을 해주며 참치캔, 즉석밥, 즉석 음식들을 결재해주었다. 5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먹고 싶은 것을 적어 매주 토요일 1시에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다는 것. 글쓴이는 월급을 받게 되면 이 금액을 꼭 갚고 싶으니 연락을 달라며 신신당부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하남시 편의점 여학생 선행 (출처=페이스북)
▲하남시 편의점 여학생 선행 (출처=페이스북)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여학생은 댓글을 통해 “어머님과 아이에게 제가 한 행동이 동정심으로 느껴져 상처가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결제 금액은 안 주셔도 된다. 괜찮으시다면 토요일 1시에 아이를 보내 주시면 이웃 주민으로서 챙겨 주고 싶다”라고 전해 또 한 번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여학생은 “하남에서는 어머님과 아들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며 “챙겨 줄 수 있게 꼭 연락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 여학생은 어머니와 아들을 위해 여러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1: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15,000
    • +1.77%
    • 이더리움
    • 4,643,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901,500
    • +2.97%
    • 리플
    • 3,095
    • +1.08%
    • 솔라나
    • 200,200
    • +0.45%
    • 에이다
    • 633
    • +1.28%
    • 트론
    • 430
    • +0%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50
    • -1.15%
    • 체인링크
    • 20,810
    • -0.53%
    • 샌드박스
    • 209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