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수익ㆍ안정 다 잡는다

입력 2008-1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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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非벌크사업 비중 30%로 확대

STX팬오션이 최근 악화된 해운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非벌크사업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15일 STX팬오션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벌크선 중심인 사업구조를 오는 2010년까지 벌크선과 비벌크선 부문의 매출 비중을 7 대 3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벌크선은 원목ㆍ시멘트ㆍ철광석ㆍ석탄 등 컨테이너화하거나 및 포장이 불가능한 화물을 선박 갑판에 적재해 운반하는 선박을 말한다. 벌크 운송 수요가 있을 때만 움직이는 관계로 수익성은 컨테이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2년간은 해운시황의 호조로 인해 벌크선 위주의 영업을 한 STX팬오션과 대한해운 등의 수익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최근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중요지표인 BDI(발틱운임지수)가 1000p 아래로 떨어지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벌크선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장과 증권가에서 벌크선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STX팬오션도 당장 내년부터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벌크선 사업의 경우 위험도가 높은 만큼 수익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안정성도 고려해 비벌크사업 비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STX팬오션의 벌크 매출 비중은 85%에 달한다. 이를 벌크 대 비벌크 사업부문 간 비중 격차를 점차 줄여 오는 2010년에는 7 대 3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LNG선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화물 위주의 글로벌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벌크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을 높이기 위해 선박발주도 비벌크선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벌크 사업의 경우 수익성은 벌크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계약이 장기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다. 특히 STX그룹은 지난 14일 발표한 내년 사업계획을 통해 해운ㆍ무역 부문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1인 10조원을 거두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주)STX의 무역사업이 해운사업에 비해 비중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STX팬오션이 그룹 매출의 3분의 1 가까이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그동안 벌크선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벌크선사가 아닌 종합해운선사로써의 위상을 갖추고 해운시황 악화에도 대비하기 위해 비벌크선 사업비중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팬오션은 올해 83억달러(국내 70억달러, 해외 13억달러)의 매출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하고 내년에 벌크시황이 개선되면 매출액 1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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