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건 알지만…” 탄소중립 준비한 중소기업 15% 불과

입력 2021-02-24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탄소중립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준비를 시작한 기업은 15.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이러한 내용의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한 ‘KOSME 이슈포커스’를 24일 발간했다.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31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80.6%는 탄소중립 대응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반면 절반 이상(56.1%)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준비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준비가 돼(있거나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5.1%에 불과했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학공업과 금속의 경우 ‘준비가 되어(있거나 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11.7%, 9.5%로 전체 평균 대비 탄소중립 준비 수준이 저조했다.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대응방안으로 ‘저탄소ㆍ친환경 기술ㆍ제품사업화(43.1%)’가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저탄소ㆍ친환경 공정개선과 설비도입(29.4%)’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다.

저탄소 전환시 애로사항으로는 ‘공정개선ㆍ설비도입 비용부담(44.3%)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한 시설 도입 시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방안으로는 ‘융자와 보조금을 결합한 방식(45.6%)’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저탄소ㆍ친환경 분야에 대한 자금지원(융자, 시설보조금)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의 제조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으나 응답기업의 절반 정도는(47.0%) 저탄소ㆍ친환경 제조전환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응답해 공정개선과 설비도입 등의 지원과 함께 저탄소 전환 필요성에 대한 홍보와 이를 위한 컨설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의 절반 이상(61.1%)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대체ㆍ유망분야로의 사업 전환ㆍ추가를 희망했다. 다만 ‘금속, 기계, 유통’ 업종은 ‘전기차ㆍ수소차 등 차세대 동력장치’를 ‘전기ㆍ전자’ 업종은 ‘ESS 등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분야를 선호하는 등 업종별 관심분야는 상이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세계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중진공은 전담반 구성 등 새로운 기업지원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진공은 녹색경영수준진단(Green doctor) 시스템을 통해 ESG 관점으로 기업을 진단하고 정책자금, 기술, 판로 등 다양한 정책을 연계 지원해 중소벤처기업의 저탄소 경영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민희진, 뉴진스 이용 말라"…트럭 시위 시작한 뉴진스 팬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희박"…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에도 6만6000달러서 횡보 [Bit코인]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류현진, kt 상대 통산 100승 조준…최정도 최다 홈런 도전 [프로야구 2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15: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24,000
    • -0.29%
    • 이더리움
    • 4,680,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730,000
    • -1.82%
    • 리플
    • 789
    • -0.75%
    • 솔라나
    • 228,000
    • +1.24%
    • 에이다
    • 729
    • -2.28%
    • 이오스
    • 1,238
    • +0.98%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72
    • +1.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700
    • -0.48%
    • 체인링크
    • 22,150
    • -1.03%
    • 샌드박스
    • 718
    • +1.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