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빅히트, BTS 파워에 플랫폼 영향력 가세...해외 진출 본격화"

입력 2021-0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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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가 높은 시장기대치에 부응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아티스트 파워에 플랫폼 영향력이 더해져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빅히트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123억 원,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52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 원을 제시하며 "BTS의 스페셜 앨범 2개 발매로 음반·음원 매출이 1177% 증가한 1408억 원, BTS 및 빅히트 레이블즈 온라인 투어에 따른 콘텐츠 매출이 205% 증가한 809억 원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31만 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률 직전 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는데, 상장 관련 비용 반영되면서 판관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으로 실적 모멘텀이 이어졌으며, 4분기 앨범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53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니버셜뮤직(이하 UMG)와 빅히트의 협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UMG 레이블·빅히트 합작법인 설립 △위버스를 통한 글로벌 팬덤과 연결 확대 △팬·아티스트 간 경험 향상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기훈 연구원은 "연내 블랙핑크 등 YG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 이후 UMG 산하 유명 아티스트들도 순차적 참여가 예상되며, 1조 원 내외 현금을 바탕으로 한 해외 IP인수 등 비유기적 성장도 기대된다"며 "빅히트의 성장 시너지를 제대로 반영하기 전 기준으로도 내년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35배로 저평가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5만 원으로 잡으며 "견조한 아티스트 앨범 판매,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디지털 콘텐츠 매출 등 간접매출 성장이 이뤄져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주력 아티스트 입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버스를 통한 IP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하경 연구원은 "내년까지 이어질 신인 모멘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데뷔로 K-Pop 비즈니스 모델 수출을 본격화한다"며 "2019~2022년 영업이익 연평균 53% 증가가 예상돼 경쟁사 대비 압도적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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