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 삼성 제치고 4년 만에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 탈환…화웨이 5위 전락

입력 2021-02-23 13:05 수정 2021-02-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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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히트 힘입어 판매 15% 증가
화웨이, 미국 정부 제재에 막대한 타격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는 여전히 삼성 1위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올라섰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애플이 작년 4분기 새 아이폰12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7994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약 6212만 대 판매에 그쳤다. 애플 시장점유율은 20.8%, 삼성은 16.2%를 각각 기록했다.

애플의 1위 탈환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의 선전 덕분이라는 평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5G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아이폰12가 히트를 쳤다”면서 “애플이 경쟁사들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더 잘 견뎌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가 5.4% 감소하는 부진 속에서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화웨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2분기 삼성을 추월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 속에 4분기에는 판매가 41% 급감해 중국 경쟁사인 샤오미, 오포에도 밀리며 5위로 전락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화웨이가 특정 분기에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화웨이의 부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 제재로 구글 앱 등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저가 브랜드인 ‘아너’를 매각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억5302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1억9984만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화웨이(1억8261만대)·샤오미(1억4580만대)·오포(1억1178만대)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작년 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보다 1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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