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1조8491억 '사상 최대'…K바이오 왕좌 등극하나

입력 2021-02-22 16:20 수정 2021-02-22 16:21

셀트리온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매출 '1조 클럽' 가입 1년 만에 사실상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2020년 매출액 1조8491억 원을 달성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63.9%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21억 원, 당기순이익은 5192억 원으로 각각 88.4%, 74.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8.5%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배경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와 제1공장 생산 효율성 개선이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정맥주사제형의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제형으로 바꾼 바이오베터 '램시마SC'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주력 제품군은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탄탄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수출명) 11.8%, 트룩시마 19.8%로 지속 성장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19년 매출 1조1285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18년 만에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성장 폭을 더욱 확대, 단숨에 2조 원에 육박하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가 1조6200억 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1조 돌파 1년 만에 업계 1위를 꿰차는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올해는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하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유플라이마는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최초의 고농도 제형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해 빠른 시장 침투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아바스틴', '졸레어', '프롤리아' 등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 이에 맞춰 연간 150만~300만 명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중화 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도 노력할 예정이다. 제3공장은 2023년 5월 준공이 목표로, 2024년 6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완공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능력은 25만ℓ 규모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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