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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쿠' 구자열 신임 한국무역협회장의 돌파력에 쏠리는 눈

입력 2021-02-22 13:38 수정 2021-02-22 13:40

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이 오는 24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오른다. 구 회장은 15년 만의 민간기업인 출신 무역협회장으로 선친인 구평회 회장(1994∼1999년 재임)과 함께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무역협회 회장을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LG상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15년간 미국·싱가포르·일본 등 전 세계 무역 현장을 두루 누볐다. 무역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해외 전문가로 꼽힌다. 또 LG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국제부문 총괄 임원을 역임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그의 글로벌 정신은 영문명에도 녹아 있다. 구 회장의 명함 뒷부분에는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 ‘크리스토퍼 구(Christopher Koo)’라는 영어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에게도 낡은 지도를 벗어나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도전정신을 따라가자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을 설명하는 또 다른 수식어는 ‘돌파력’과 ‘현장경영’이다. 구 회장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LS전선을 이끌며 소규모 회사를 연이어 인수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웠다. LS그룹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스몰딜의 최강자’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다. 핵심사업과 관련이 적거나 수익을 못 내는 곳 등을 빠르게 정리하며, 2017년부터 LS 계열사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LS 회장에 오른 2013년부터는 매년 그룹 계열사들의 파트너 회사를 방문하는가 하면 해외 현장을 점검하며 글로벌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이란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앞으로도 이란 땅을 자주 밟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구 회장의 도전정신은 그의 ‘자전거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구 회장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용산 LS타워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했을 정도로 소문난 자전거광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 ‘트랜스알프스 산악자전거대회’에 참가, 독일에서 출발해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에 이르는 8박 9일 거리를 완주하기도 했다.

그는 자전거 사랑을 경영에도 접목해 “경영도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고 오르막이 닥치면 힘이 들지만 이겨내면 반드시 내리막이란 보상이 있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구자열 회장이 무역협회장을 맡더라도 LS그룹에서의 경영 공백은 없을 전망이다. 이미 구 회장은 한국발명진흥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세종연구소 이사, 대한자전거연맹 회장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말에는 구자은 LS미래혁신단장(엠트론 회장)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면서 구 회장은 무역협회에 더 집중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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