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네 번째 수탁위 개최… 결국 주주제안은 기금위서 결정

입력 2021-02-19 1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조흥식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조흥식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 번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투자 기업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 결정이 이달 하순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로 넘어가게 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민연금 수탁위는 회의를 통해 투자 기업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을 논의한 결과 주주제안은 수탁위에서 결정할 내용이 아니라는 결론만 재확인했다. 결국 이달 24일 열리는 기금위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지난달 열린 기금위에서 이찬진 변호사 등 7명의 위원은 산업재해와 사모펀드 소비자피해와 관련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포스코, CJ대한통운, 삼성물산 등에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제안을 내놨다. 수탁위로 하여금 검토를 지시했지만 네 번의 회의에도 결국 수탁위는 “수탁위가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이달 하순 열리는 기금위로 결정이 넘어가게 되면서 당장 3월 정기 주총서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주주제안은 물건너간 꼴이 됐다. 국민연금이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선 3월 정기주총 6주 전 서면이나 전자 방식으로 주주제안 여부를 확정해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달 초 노동·시민단체들은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동·시민단체들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2년 반이 지났지만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2019년 3월 한진칼 정관변경 주주제안 한 번 뿐이었다”며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등한시하는 동안 ESG 문제기업들은 지속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대통령실 "尹, 이재명 대표와 29일 영수회담...국정현안 푸는 계기 되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36,000
    • -0.58%
    • 이더리움
    • 4,492,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1.73%
    • 리플
    • 759
    • +0.13%
    • 솔라나
    • 205,400
    • -3.3%
    • 에이다
    • 673
    • -2.32%
    • 이오스
    • 1,168
    • -7.3%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3.25%
    • 체인링크
    • 21,160
    • -0.42%
    • 샌드박스
    • 660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