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계단식 저점 상승 추세 유효

입력 2008-12-15 0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지수가 지난 12일 50포인트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주간기준으로는 76포인트(7.4%) 상승하면서 저점 대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미 오바마 당선자의 신뉴딜정책과 美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방안 하원 통과, 예상을 넘는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한ㆍ중ㆍ일 통화스왑 확대로 이어지면서 연장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12일 빅3의 구제방안에 대한 상원 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흐름이 반전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으며 국내 코스피지수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빅3 제방안이 상원 표결 통과에 실패해서 파산 신청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미국의 입장으로써는 자동차산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그 동안 오바마 당선자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고려한다면, 다소의 진통과 시간이 요하겠지만 회생이 되는 시나리오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이는 지난 구제금융 법안의 통과 과정에서 나타났던 시장의 흐름을 상기시키는 부분인데, 당분간 해외증시는 하락 압력이 큰 가운데 지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간 기준으로 외국인은 5462억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절대적인 규모에서 매수보다는 매도가 확연하게 줄어든 점에 배경을 두고 있어 지속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수급 불균형의 진원지인 외국인이 관망적인 시각에서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수급상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기술적으로 60일선에 대한 저항에서 밀리는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에 반등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0일선 지지여부 확인이 필요할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반등과정에서 낙폭과대주(은행, 건설, 소재) 중심의 반등이 지속되었는데, 단기 반등이 강하게 나타난 터라 이들 종목에 대한 가격메리트가 축소됐다"며 "낙폭과대주들 중에서는 선별적으로 접근하면서 다소 슬림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속성이 가격균형점을 찾고자 하는 과매수와 과매도의 영원한 반복이라고 한다면 현상황은 글로벌 증시의 과매도에 대한 일정 수준의 보정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시각에서 볼 때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불거진 파산 리스크는 모멘텀의 훼손으로 정부지원의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는 것이 금주 글로벌 증시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적 반등 자체가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자동차업계의 문제는 최악의 경우 경기침체를 더 깊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금융 시스템 자체가 위태로웠던 지난 9월말의 구제금융안 논란과는 다르다는 인식도 적지 않은 만큼 증시에서의 파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금주는 미국 변수의 동향에 다시금 주목을 높이되 주초반까지 충격이 이어지더라도 시장에서의 계단식 저점상승 추세가 유효하게 지속된다면 기술적 반등의 관점을 유지하는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74,000
    • +1.29%
    • 이더리움
    • 4,420,000
    • +4%
    • 비트코인 캐시
    • 884,500
    • +11.05%
    • 리플
    • 2,785
    • +0.04%
    • 솔라나
    • 187,100
    • +1.63%
    • 에이다
    • 546
    • +0.74%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24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50
    • +2.78%
    • 체인링크
    • 18,520
    • +1.31%
    • 샌드박스
    • 17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