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세계경제 위기 2라운드 직면 우려"

입력 2008-1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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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에도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가계부실과 기업부도 위험이 상당히 커지면서 세계 경제위기가 '제2라은데'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글로벌 경제, 위기 수위 높아지나' 보고서에서 "경제 위기의 2라운드는 실물경기 침체가 기업 부도와 가계 부실로 이어지면서 '금융기관 손실→ 신용축소 →자산가격 하락'을 다시 심화시키는 단계"라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의 경제위기는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 관련 파생상품의 부실로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소비·투자 위축, 소득·고용 감소로 실물경기가 침체되는 단계에 불과하다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 가계의 이자상환비율과 실업률,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 저축률 등을 토대로 가계부실지수를 계산한 결과 "2000년대 들어 이 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가계부실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최근에는 정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 기업부문의 부채는 가계보다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부실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미 정부의 신속한 금융안정대책과 경기부양책으로 아직은 기업부도와 가계부실이 본격화하지는 않은 단계"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다만 "내년 하반기에도 미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그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위기의 2라운드'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신용경색, 유동성 위기로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용경색이 해결돼야 실물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따라서 불황 탈출의 신호는 금융 부분에서 나타날 것이고 '종합주가 대비 금융주가 비율'이나 신용스프레드 등 신용위기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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