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90% "복합쇼핑몰 의무휴업해도 전통시장 안 간다"

입력 2021-02-1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경련 '의무휴업제' 인식조사 결과 발표…유통 규제보다 실효적 대안 필요해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가 도입될 경우 의무휴업일에 어디를 이용하겠냐는 질문에 34.6%가 대형마트를 꼽았다. 전통시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0%에 불과했다.  (자료=전경련)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가 도입될 경우 의무휴업일에 어디를 이용하겠냐는 질문에 34.6%가 대형마트를 꼽았다. 전통시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0%에 불과했다. (자료=전경련)

복합쇼핑몰 의무휴업 제도가 도입돼도 전통시장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 도입에 반대하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월 2회 의무휴업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으로 소비자가 유입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57.4%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러한 응답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별로 보면 △20대 68.4% △30대 61.6% △40대 62.1%는 소비자 유입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34.4%로 조사됐고 '모르겠음ㆍ의견 없음'은 8.2%였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가 도입되면 의무휴업일에 어디를 이용하겠냐는 질문에는 34.6%가 대형 마트를 꼽았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8.2%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을 꼽은 응답자는 12.0%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이 복합쇼핑몰과 대체ㆍ경쟁 관계에 있다기보다는 소비자들에게 각기 다른 특징과 목적성을 가진 별개의 시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을 방문하는 이유로는 '의류 등 쇼핑'(34.0%), '외식 및 문화ㆍ오락ㆍ여가'(26.4%) 등의 비율이 높았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54.2%로 절반을 넘었다. 찬성은 35.4%, '모르겠음ㆍ의견 없음'은 10.4%였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복합쇼핑몰 의무휴업과 같은 규제로 얻게 될 실질적인 전통상권의 반사이익과 소비자 효용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특정 유통업체를 규제하는 방향보다는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복합쇼핑몰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수도권 거주 남녀 500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20,000
    • -1.08%
    • 이더리움
    • 4,537,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56%
    • 리플
    • 759
    • -1.68%
    • 솔라나
    • 213,400
    • -3.31%
    • 에이다
    • 680
    • -1.73%
    • 이오스
    • 1,235
    • +1.65%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5
    • -2.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4.12%
    • 체인링크
    • 21,210
    • -1.39%
    • 샌드박스
    • 671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