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여자배구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 정지·"전남편 미워서" 미라로 발견된 구미 3세 여아 外

입력 2021-02-15 11:00

여자배구 '학폭' 논란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 정지

여자프로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상 25)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 이후 징계 수위를 고민하던 흥국생명이 두 명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흥국생명은 15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들과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과거 학교 폭력 전력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가한 학교 폭력 내용이 총 21가지 피해 사례로 상세히 소개됐습니다.

미라로 발견된 구미 3세 여아 친모 "전남편과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는 수 개월간 방치된 까닭에 시신이 미라 상태로 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초반 친모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딸의) 친부와 오래전 헤어진 까닭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A 씨 부모는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딸 집을 찾았다가 부패가 진행 중인 외손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친모 A 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3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가족에게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처럼 거짓 행동했다는 주변 증언도 나왔으며, 최근까지 매달 지자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 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숨진 여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했으며 결과는 오는 18∼21일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된 채 굶어서 사망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낮에 차량 습격한 외국인 5명 구속…"처벌에 앙심 품어"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 앞을 가로막아 세운 뒤 운전자와 동승자를 마구 폭행한 외국인들이 14일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날 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45) 씨 등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A 씨 등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께 화성시 남양면 남양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역시 외국 국적인 B(39) 씨와 C(40) 씨가 타고 주행 중이던 승용차를 가로막아 세운 뒤 둔기로 차량을 파손했습니다. 이어 B 씨 등을 승용차 밖으로 끌어내 둔기와 발로 머리 및 배 등을 수십 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폭행 장면은 뒤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습니다.

B 씨 등은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와 C 씨는 모두 일용직 노동자들로 각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4일만인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와 인천시의 주거지 및 모텔 등에서 A 씨 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설날 연휴 기간 수사를 이어간 끝에 지난 13일 A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다음날인 14일에 발부받았습니다.

A 씨와 B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B 씨를 폭행해 처벌을 받게 된 것에 앙심을 품고 지인들과 함께 보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6명을 입건했으며, 이 중 직접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 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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