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 ESG 평가] 기업별 ESG 경영…"중요해진 이유 있었네"

입력 2021-02-14 13:49 수정 2021-02-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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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아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철강 글로벌 이니셔티브 ‘Responsible Steel(리스폰서블 스틸)’에 가입했다. ‘Responsible Steel’은 호주에 있는 다국적 비영리단체인 스틸스튜어드십 위원회가 운영하는 철강 분야 ESG 이니셔티브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철강 글로벌 이니셔티브 ‘Responsible Steel(리스폰서블 스틸)’에 가입했다. ‘Responsible Steel’은 호주에 있는 다국적 비영리단체인 스틸스튜어드십 위원회가 운영하는 철강 분야 ESG 이니셔티브다. (사진제공=현대제철)

기업의 ESG를 평가하는 기관 및 기준이 난립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ESG 경영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 오너 및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요 키워드로 ESG 경영을 꼽았다. 사회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경의 E(Environment), 사회의 S(Social), 지배구조의 G(Governance)가 합쳐진 ESG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기업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될수록 유리하다.

만약 어느 개인 투자자가 한 기업의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금을 넣었는데, 그 기업이 해당 재화를 유해 물질 생산에 쓰거나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사업에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된다면 당장 회수하고 싶을 수 있다.

이처럼 친환경, 윤리적이면서도 지배구조가 바람직한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이들에게 ESG는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잣대가 된다.

포스트 코로나의 중요한 키워드도 ESG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경제 체제 전반에 충격을 가하자 정부와 기업들은 그간 눈여겨보지 않았던 비재무적 위험 요인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절감했다.

주요 기업이나 금융사들이 ESG를 전사 리스크 관리나 전략기획 차원에서 다루기 시작한 것도 지난해부터다.

무엇보다 ESG 역량이 좋은 기업이 생존력도 뛰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지난해 7월 주요 다국적 기업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코로나 시대에서 가장 명백해진 점은 직원과 고객,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이 승리자가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주의자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이 같은 기조는 더 명확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공약으로 기후변화, 평등, 기업 투명성 등 ESG 이념에 부합하는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ESG 투자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 올해 들어 대형 기관투자자와 펀드들은 화석연료 에너지 대신 친환경 산업 주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으로서도 이 같은 변화는 새로운 기회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ESG 경영을 옛날에는 ‘할 수 없이 해야 하는 것’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인식했었다"며 "그러나 요즘은 ESG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측면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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