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2.0% 전망(종합)

입력 2008-12-12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수·수출 동반 부진...경상수지 220억달러 흑자 전망

한국은행 내년도 한국경제가 연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도 3.7%로 당초 전망치(4.6%)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12일 '2009년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에는 0.6%의 낮은 수준의 성장에 그쳤다가 하반기 들어 3.3%로 높아지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2010년에는 연간 경제성장률은 4%대로 올라설 것으로 낙관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금융불안이 빠른 시일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 경제가 단기간내 성장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어려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과 민간소비와 투자 모두 올해보다 크게 부진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회복 속도는 다소 빨라지겠지만 성장동력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건설투자의 경우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 건설이 부진하겠지만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힘입어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세계경제 성장이 동반 침체되고 교역신장률이 둔해지면서 실질소득과 고용,투자심리가 모두 나빠질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올해(4.7%) 수준을 크게 밑도는 3.0%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과 수요압력이 약해지면서 내년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중기안정목표인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 연간 경상수지는 45억달러 적자를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22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되고 서비스수지 등의 적자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이며, 2010년에는 수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4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또 올해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연간 14만명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4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도 올해 연 3.2% 수준에서 내년연 3.4%로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3.7%로 수준으로 지난 7월 밝혔던 하반기 경제전망치(4.6%)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경기 흐름은 글로벌 금융불안 진정과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정도 및 회복시점에 좌우될 것"이라며 "내수부진이 심해지는 가운데 세계 경기둔화로 수출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2: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60,000
    • -0.98%
    • 이더리움
    • 4,213,000
    • -4.1%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0.06%
    • 리플
    • 2,766
    • -3.76%
    • 솔라나
    • 183,700
    • -4.12%
    • 에이다
    • 543
    • -4.9%
    • 트론
    • 415
    • -0.95%
    • 스텔라루멘
    • 315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930
    • -6.29%
    • 체인링크
    • 18,140
    • -5.03%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