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금리 인하 효과 좀 더 지켜보자

입력 2008-12-12 08:07 수정 2008-12-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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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내 증시는 네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무난히 넘기며 코스피지수 1150선을 넘어서면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세 또한 지속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P 인하하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나흘연속 12%가 넘는 상승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으로 장 초반부터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못했다. 아울러 그동안 순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자가 장 막판 물량을 정리하며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유동성공급 확대와 함께 심각한 경기침체의 반증이라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하를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으나 그만큼 경기가 안좋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며 "4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온 시점에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뻔히 예상되고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어떠한 이벤트도 남아 있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투자은행의 최악의 예비실적이 발표되고 이후 국내 기업들의 악화된 실적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으로 어느정도 조정장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부국증권 전용수 연구원은 역시 "내년에도 선진국경제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기도 경착륙이 예상되는등 글로벌 경기는 극심한 침체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이 국가경제에서 6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은 조금 더딜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 연구원은 "이런 부정적 전망들은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되고 있으며 국제 금융시장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의 효과는 점차 시간이 흐르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제한으로 풀린 유동성과 함께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해결 조짐이 보인다면 좀더 강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변화조짐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침체와 신용위기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투자자들은 섣부른 추격매수보다는 흐름을 이용한 단기매매 전략이 좀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충고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금리인하, 경기부양,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글로벌 리플레이션 정책에 따른 선순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극단적인 비관론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가격지표의 반등세, Earnings모멘텀 측면에서의 미세한 회복조짐, 금융시장의 안정세 등이 이어지면서 단순 반등을 넘어 단기 상승추세를 형성하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급등에 따른 한두차례 조정은 있더라도 저가매수 대응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SOC투자관련주(기계, 철강, 전선 등)와 강력한 글로벌 MS로 경기회복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업종

(조선, IT, 화학 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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