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도원결의’…탄소중립 위해 철강에 이어 석유화학 탄소위 출범

입력 2021-02-09 11:15 수정 2021-02-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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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제·특별법 등으로 지원…6월쯤 지원책 발표

▲울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재계 도원결의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 업계에 이어 석유화학 업계가 탄소 중립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미래 환경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정부도 세제·특별법 등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등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50 탄소중립과 민·관 협력을 위해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세제·금융·규제특례,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 제정,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 추진, 탄소중립 산업전환 거버넌스 운영,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전략 수립 등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6월쯤 관련 세제, 특별법 등을 마무리 짓고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금호석유화학, SK종합화학,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여천NCC, 한국석유화학협회 등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단 목표다.

작년 7월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한 LG화학은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RE 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도 지난달 ‘203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하고, 친환경 사업 등에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 관련 매출도 6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단 복안이다.

SK종합화학은 그린중심의 딥 체인지(Deep Change)를 목표로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여천NCC는 에너지효율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및 공정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토탈도 프랑스 토탈의 2050 넷제로 선언에 맞춰 세부 이행방안을 검토 중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화학 업계는 △연구개발 단계인 석유화학 연료 및 원료 확대기술에 대한 선제적 도입을 위해 관련 R&D 지원확대 및 투자세액 공제 △기업들이 RE 100 추진 등을 위해 재생 에너지 전력을 원활히 도입할 수 있도록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REC) 등 제도 활성화를 건의했다.

또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에 참여해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 확대, 배출권 유상할당 경매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용 및 해외 상쇄 배출권에 대한 국내 사용 한도 확대 등도 요청했다.

석유화학은 연간 약 71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 철강(1만 1700만톤)에 이어 국내 제조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 배출하는 업종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석유화학은 다른 어느 업종보다도 수소, 탄소,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폐플라스틱 등을 원료 및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 대형 R&D사업을 기획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2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업계·학계 등으로 구성된 그린철강위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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