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파격 금리 인하 호재vs악재...코스피 '주춤'

입력 2008-12-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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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재료 소멸에 따른 조정장 연출될 것으로 보여"

전일 미 증시 상승 마감과 국내 금통위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제한 받으면서 상승장에서의 조정 양상을 보였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6포인트(0.75%) 상승한 1154.43으로 장을 마감하며 강력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최근 사흘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미 자동차업체 구제법안과 금통위의 금리 인하와 같은 호재성 재료들이 이미 지난 사흘간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345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 개인이 2698억원, 투신이 154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이 끝날때까지 1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보였지만 장 이후 동시호가에 2000억원 이상 매물을 쏟아내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인해 소폭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34포인트(1.34%) 상승한 328.49로 거래를 마치며 33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억원, 3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기관만이 5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2원 하락한 135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 증시 상승 마감과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23.8원이 급락한 13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인 급등으로 코스피지수가 60일선까지 다가서 약간의 조정분위기가 연출됐다"며 "1%포인트 금리인하가 호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경기 침체 가속화를 확인하는 악재로도 동시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이같은 호재는 조정장에서의 매도의 기회로 작용한다"며 "생각보다 오르지 못한 이유도 외국인과 기관의 이같은 매매패턴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매매주체들이 단계적으로 짧은 대응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저점 이후 20% 이상 올라 더 이상 치고 올라가는 것은 힘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조정기간에서는 보수적인 통신과 섬유의복,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상승장에서는 철강과 유통, 전기전자,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같은 패턴을 잘 읽고 짧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같은 장은 '소문에 사서 소문에 팔라'는 격언이 잘 맞는 장세였다"며 "그동안 금리인하 등의 소문에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투신권이 매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1000포인트에서 급격히 올라온 시장에서 외국인의 평균 수익률이 19%에 이른다"며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오른데 따른 약간의 조정성격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가격지표 역시 단기적으로 과열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차익매물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주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이외에는 별다른 이벤트가 향후 없어 조정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22일 미 투자은행들의 예비실적 발표와 4분기 기업이익들이 줄줄이 나쁘게 나올 것이다"며 "재료 소멸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지만 과거처럼 급락장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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