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퀵서비스 월평균 순수입 216만 원…하루 10시간 근무

입력 2021-0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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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57.8세…국민연금·산재보험 가입률 2.5%

▲오토바이 배달서비스. (뉴시스)
▲오토바이 배달서비스. (뉴시스)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는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면서 15건의 화물을 날랐고, 100㎞ 이상을 달렸다. 월평균 순수입은 216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연령은 40대 이상이 대부분으로 10명 중 1명은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 대상 근로 실태 조사 결과를 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수도권 지역 퀵서비스 운전자 291명으로, 지난해 7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퀵서비스 운전자는 하루 평균 15.1건의 화물을 싣고, 106㎞가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시간과 운행 외 시간을 포함한 일평균 업무시간은 9.8시간이었다.

월평균 총 운송 수입(총매출액)은 평균 339만 원이었지만 알선 수수료(58만8000원)와 유류비(16만8000원), 지입료(7만6000원), 유지 수리비(5만7000원) 등을 제외한 월평균 순수입은 216만 원 수준이었다.

퀵서비스 운전자 10명 중 7명(69.1%)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송거래를 했다. 공유프로그램(58.3%)과 소속 퀵서비스 운송회사(36.1%)를 통해 주로 물량을 확보했으며, 개인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경우는 5.7%였다.

퀵서비스 운전자의 나이는 4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사대상 퀵서비스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57.8세로, 40세 이상이 전체의 96.9%를 차지했다. 운전경력은 평균 19.8년, 배송경력은 평균 13.7년으로, 배송에 사용되는 이륜차의 평균 사용 기간은 9.6년이었다.

이들 10명 중 1명은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었고, 운행 시 안전모를 항상 착용한다는 응답자는 58.2%에 불과했다.

4대 보험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건강보험은 가입했으나, 고용보험에는 모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가입률은 각각 18.6%, 5.2%였다.

특히 퀵서비스 운전자 중 40.0%는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보험료 부담 등의 이유로 아예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퀵서비스 운송시장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매우 불만족(-3점)에서 매우 만족(3점)까지 점수로 매겼을 때, 평균 점수는 -0.79점으로 대체로 불만족 의견이 많았다.

운전자의 81.4%는 퀵서비스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법제화가 필요한 항목으로는 20.1%가 표준운임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이밖에 수수료 법제화(19.4%), 업체 횡포 근절대책(15.9%), 4대 보험 의무가입(13.8%), 노동자성 인정(12.9%)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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