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대본 "전국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0.1%…거리두기 효과"

입력 2021-02-04 14:51 수정 2021-0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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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기준 항체조사 결과…군 입영장병은 3.1%, 1차 유행지 대구·경산은 0.7%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훈련소 입영장정, 대구·경산의 항체 보유율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관련 국내 지역사회의 집단면역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2일 기준으로 전국과 육군훈련소, 유행지역에 대한 항체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5284명, 육군훈련소 입영장정 조사는 9954명, 1차 유행지역인 대구·경산 조사는 일반주민 2350명과 의료진 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항체 보유율은 전국이 0.1%, 입영장정은 3.1%, 대구·경산은 0.7%로 각각 나타났다.

방대본은 “국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외국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관리가 잘 유지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항체 양성자 중 미진단 감염자가 확인돼 지역사회 내 무증상 감염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조사기간이 2020년 12월 12일까지로 3차 전국 유행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방대본은 국내 집단면역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도 전국, 유행지역에 대한 항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목표는 올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7000명, 군 입영장정 1만5000명, 수도권 지역 대표표본 5000명과 검사센터 검사자 5000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1명으로 이틀째 400명을 웃돌았다. 국내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은 22명이다.

최근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어나고 있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인천 중구 관세업무 관련회사와 연수구 무역회사에서 각각 15명, 18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에선 관악구 병원과 관련해 총 17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는 69명으로 11명, 충남 서천군 교회 관련 확진자는 42명으로 10명 늘었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구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기초재생산지수도 약간씩 올라가고 있다”며 “동시에 이미 코로나19 다발생을 경험했던 시설, 즉 교회 등의 종교시설과 수용시설, 대규모 사업장 등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변이 균주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계속 올라가고, 이에 따른 확산 위험도 있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혼자 또는 동거하는 가족이나 동거인과 실내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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