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탈석탄 금융' 선언...CEO직속 'ESG전략협의회' 신설

입력 2021-02-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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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 경영전략회의에서 ESG비전 및 탈석탄금융 선언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 경영전략회의에서 ESG비전 및 탈석탄금융 선언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회장 직속 'ESG전략협의회'를 신설, 직접 현안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농협금융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2021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손병환 회장, 계열사 CEO, 지주 및 계열사 임원, 부서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을 위해 'ESG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25' 비전을 선포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비재무적인 평가 요소를 고려한 투자를 의미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또 '탈석탄금융' 선언을 통해 향후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농협금융은 완전한 탈석탄체재로 전환하기 위해 ESG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한다. 컨트롤타워로서 이사회 내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함께 손 회장이 주관하는 ESG 전략협의회를 신설한다. 동시에 기존 전담조직인 'ESG 추진팀'도 'ESG 추진단'으로 격상한다.

ESG 투자도 농협의 특성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의 ‘그린 임팩트 금융’과 친환경 농업 및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SG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피보팅 전략도 수립했다. 농협의 정체성과 사회공헌 역할을 강화하여 환경과 연관된 농촌봉사 등을 확대하고, 업무차량 전기차 교체, 태양광 패널 설치 등 물리적 자원을 친환경으로 전환한다.

손 회장은 "ESG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며 시대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농협이 기존에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해 체계적으로 ESG를 실행해 달라”면서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으로 농협금융의 존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민과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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