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외환거래 4년만 감소, 감소폭 금융위기후 최대

입력 2021-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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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권자금 유출+환율 급락에 NDF 등 선물환 거래 뚝
선물환거래 4년만에 100억달러 하회, NDF도 4년만에 70억달러대

(한국은행)
(한국은행)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4년만에 감소했다. 감소폭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뺀데다, 원·달러 환율 급락에 투기수요 및 환헤지 수요 축소에 차액결제선물환(NDF)을 포함한 선물환 거래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고객 및 외국환중개회사 경유를 포함한 은행간 외환거래규모는 일평균 5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57억7000만달러) 대비 29억3000만달러 감소한 것이며, 2009년 105억7000만달러 축소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현물환거래는 4억9000만달러 증가한 203억2000만달러로 2년만에 2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은 34억2000만달러 감소한 325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선물환이 20억7000만달러 줄어든 99억2000만달러로 2016년(95억9000만달러)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선물환중 NDF거래도 20억1000만달러 감소한 79억8000만달러에 그쳐 2016년(79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외환스왑은 12억8000만달러 감소한 213억4000만달러를, 통화스왑(CRS)은 7000억달러 줄어든 10억4000만달러를 보였고, 통화옵션은 전년과 같은 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증권투자가 많다보니 현물환 거래는 많이 늘었다. 반면,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 이탈과 환율 급락, 투기수요 감소에 따른 헤지수요 감소로 NDF 등 선물환 거래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물환과 선물환 등이 모두 줄었던 금융위기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4분기(10~12월)중에는 9억4000만달러 증가한 50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이래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발발로 49억9000만달러 급증했던 이래 급등락하던 거래량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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