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중공업, 대규모 투자로 신규 모멘텀 확보…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

입력 2021-01-26 16:25 수정 2021-01-26 17:46

조선업 회복에 상장 적기 판단…정기선 부사장의 결단 분석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의 상장을 통해 친환경ㆍ신사업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저탄소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 선박을 개발해 조선업 회복세 속에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 추진은 조선업이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친환경 시대, 미래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려는 의지도 반영됐다.

26일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늘어나고 있고 저탄소, 연료전지 등 미래사업에 투자해 경쟁력을 제고하자는 차원에서 IPO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 수주액을 149억 달러(16조 원)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 수주액인 110억 달러보다 35% 높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증권가에서도 조선 업황을 고려하면 지금이 상장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올해 수주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상장을 한다면 지금이 괜찮은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상장으로 미래사업 준비자금 확보…“지배구조 변화 없을 것”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비쳐왔다. 지난해에는 그룹 내 미래위원회를 설치했다.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외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직접 이끄는 미래위원회는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3대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한다'로 정했다”며 “지금의 위기는 확실하게 넘어설 것이고 미래 준비는 더욱 탄탄하게 해 나갈 것이라는 뜻”이라 밝힌 바 있다.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게 많은 만큼 현대중공업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자본 조달을 하는 명분으로 수소, 해상풍력을 언급했다.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게 많은 상황인 만큼 상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도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신재생 등 혁신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를 계속 확대하려는 것 같다”면서 “자금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현대중공업 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신주 20%를 발행하며 상장을 통해 최대 1조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가총액은 3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에 대해 최 연구원은 “엔진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삼성중공업(약 4조2650억 원), 대우조선해양(약 2조8968억 원)보다 시가총액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이 7조5000억 원인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연결한 것”이라며 “현대중공업만 따로 본다면 3조 원 이상은 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상장 후에도 현대중공업의 주주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한국조선해양이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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