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道 평일 버스차로 실시 후 승객 수 급증

입력 2008-12-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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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결과 승객 수는 증가했지만 일반 차로의 속도 저하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해양부가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간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시행 전인 6월 경부고속도로를 거치는 버스 승객 수는 하루 평균 19만1357명이었지만 평일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 10~11월에는 평균 24만9924명이 이용해 30.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운행 기간인 7~9월에는 버스 승객 수가 시행 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승객 수 증가는 버스전용차로제와 함께 광역버스 환승할인제가 도입된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달 오산-양재 구간 교통량은 작년 동기 대비 13.3% 줄고, 양재-한남대교 구간의 교통량도 6월에 비해 11%가량 감소하는 등 교통량이 줄었음에도 일반 차로 속도는 버스전용차로 도입 이후 크게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전용차로제 실시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양재-한남대교 상행선의 버스 운행 속도는 시행 전 평균 시속 58.5km에서 지난달에는 평균 시속 78.0km로 빨라졌지만 일반 차로는 평균 시속 33.7km로 크게 떨어졌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9시 양재-한남대교 상행선 구간의 차량 속도는 버스의 경우 시행 전 평균 시속 45.9km에서 79.1km로 빨라졌으나 일반 차로는 시속 38.9km로 시행전 속도에 훨씬 못 미쳤다.

특히 하행선 수원~기흥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이후 지정체 현상이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일반차로의 지정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원~기흥 구간에서 이달 말 갓길차로제(LCS)를 시행하고 서울요금소~판교IC 확장 공사를 내년 상반기로 6개월 가량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은 10월 6~10일 하루 평균 1114대였으나 지난달 24~28일에는 평균 882대로 감소했다.

경찰청은 판교-양재 상행선 구간에 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출퇴근 시간 고속도로 순찰 차량을 1대 추가해 4대를 운영한다.

국토해양부는 "교통현황과 신도시 입주 등 외부 환경변화, 물류 등을 분석해 추가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일반차로 운전자들의 불만 원인인 IC 주변 버스의 급차로 변경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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