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스캔들서 벗어난 레온 블랙, CEO 자리 물러난다

입력 2021-01-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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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서한서 “7월 31일 전 물러날 것” 밝혀
성범죄자 엡스타인 자금 활동 도왔다는 의혹 여파

▲레온 블랙(왼쪽) 아폴로 CEO. 출처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홈페이지
▲레온 블랙(왼쪽) 아폴로 CEO. 출처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홈페이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를 이끈 레온 블랙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도중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의 자금 활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난 직후 내린 결정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폴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블랙 CEO가 늦어도 7월 31일

이전에 은퇴할 것”이라며 “마크 로완 공동창업자가 차기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엡스타인에 어떠한 업무도 맡기지 않았고, 엡스타인 역시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에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블랙 CEO는 자산운용가인 엡스타인에게 막대한 돈을 지급, 자산관리를 맡겼다. 이후 엡스타인의 성범죄 활동이 드러나면서 그의 자금이 범죄 활동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엡스타인에게 맡긴 업무는 가족과 관련한 신탁 및 유산 취득세 관리로 전해졌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뉴욕 연방 교도소에 수감된 후 2019년 8월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을 담당한 글로벌 로펌 데커트는 “블랙 CEO가 엡스타인의 범죄 활동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인 1억5800만 달러(약 1741억 원)가 엡스타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의혹은 풀렸지만, 블랙 CEO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금융가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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