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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20년만에 찾아온 주식시장의 3차 BooM

입력 2021-01-25 07:00 수정 2021-01-25 09:57

설경진 자본시장부 차장

코스피 지수가 1981년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처음 발표된 이후 40년만에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1989년 1000포인트를 넘긴 지수는 2007년에는 2000선을 넘겼다. 이후 13년 동안 2000선에 머물던 주가지수는 넘지 못할 것이라던 3000포인트도 문재인 정부 4년차에 가뿐히 돌파했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 등에서는 주식시장이 과열됐다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반면 일부 증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 3차 BooM(붐)의 초기 단계라는 주장도 있다.

1차 붐은 1970년대 후반 건설주 붐을 꼽는다. 1973년 1차 오일 쇼크로 주가 폭락 이후 유가 급등에 돈 잔치를 벌리던 중동 붐에 편승해 국내 건설주와 관련주들이 1975년에는 256%, 1976년 130%, 1977년 135%, 1978년 6월까지 97%까지 3년 반 동안 폭등했다.

2차 붐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이어진 벤처 닷컴 붐이다. 1997년 IMF 경제위기로 주가지수가 폭락한 뒤 1998년말 미국 나스닥 폭등과 함께 2차 붐은 시작됐다. 당시 벤처기업이나 닷컴 회사들은 50배, 70배, 100배 폭등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며 코스닥 시가총액도 2년만에 11배 증가했다.

주식시장 1차, 2차 붐의 공통점은 급등 직전 폭락이 있었고, 위기를 벗어나긴 위한 세계적인 유동성이 확대가 있었다.

최근 주식시장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지난해 3월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며 국내 주식시장도 1439.43포인트까지 폭락한 뒤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급등이 이뤄지고 있다.

1차, 2차 붐이 버블이 꺼지면서 급락을 할 때 주식시장 스스로 버블을 걷어내지 않았다. 급격히 풀인 유동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든지 하면서 유동성을 줄여야 버블이 꺼졌다.

따라서 금융당국이나 한국은행까지 나서 주식시장 과열을 아무리 경고한다 해도 금리인상 등 유동성을 줄이지 않는 이상 주가는 급격하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3차 붐 초기단계로 보는 이들의 분석이다.

또한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코스피 2000에서 3000포인트로 13년만에 50% 올랐지만 이 기간 부동산이나 다른 물가에 비하면 오른 것도 아니라고 본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너무 올랐다’, ‘폭락할 것이다’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앞으로 더 갈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동안 제대로 예측한 경우가 없던 것을 비꼬는 것이다.

다만 3차 붐의 1단계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붐은 결국 버블로 이어져 많은 투자 손실을 보는 사람들이 나온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정부나 금융당국은 공매도등 외국인과 기관만을 위한 제도 재개를 서두를게 아니라 이 시기 상장사들의 발빠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경기가 회복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유동성을 줄일 때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MSCI선진국 지수 편입이 대책이라고 주장한다. 코스피 지수가 MSCI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들어올 천문학적인 외국인 장기투자자금이 도로 2000 박스피(박스권+코스피)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붐과 버블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1차 붐으로 건설주에 몰린 자금으로 인해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차 붐때 벤처, 바이오, 닷컴에 몰린 자금은 지금의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IT강국이 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사상 첫 코스피 3000 시대를 연 지금, 향후 대한민국의 대표 업종과 기업이 태어나는 초석을 다지는 시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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