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투기업 10곳 중 2곳만 채용 나서...코로나 영향

입력 2021-0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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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올해 채용 미정”…애로점으로 복잡한 임금체계·고임금 등 꼽아

▲기업 채용계시판을 보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기업 채용계시판을 보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2곳만이 채용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2%에도 미치지 못했다.

24일 코트라의 '2020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작년 8∼10월 외투기업 2500곳(조사 대상) 중 채용 완료 또는 진행 중이거나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총 464곳(18.6%)에 불과했다.

채용을 완료한 기업이 218곳(8.7%)이었으며 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은 60곳(2.4%)이었다. 계획은 있으나 아직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이 186곳(7.4%)으로 파악됐다.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 2036곳(81.4%)은 그 이유(중복 응답)로 시장 성장 잠재력 쇠퇴·감소(79.0%), 한국 내 경영 성과 악화(54.1%),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상황 불투명성(38.2%), 한국 내수 경기 침체(17.0%) 등을 꼽았다.

또 대부분의 외국인투자기업은 올해와 내년 채용 계획도 거의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 94.4%, 내년 채용 계획에 대해선 96.8%가 '미정'이라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각각 1.8%, 1.4% 정도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경기 악화와 전망 불투명으로 채용 시장이 위축된 데다 올해 이후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예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많지 않아 경기가 호전되면 채용 계획이 긍정적으로 변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투자기업은 인력 채용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채용 채널 부족(48.8%), 고임금(47.1%), 자질을 갖춘 인재 부재(30.9%) 등을 꼽았다.

특히 한국인 채용 시 애로점으론 복잡한 임금 체계, 높은 임금 수준, 노조 관련 이슈를 언급했다. 현재 가장 필요한 정부의 인력 지원책으로는 임금 보조와 세제 지원(70.8%), 인력 훈련·양성(19.0%), 노무 관련 제도 개선(6.3%)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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