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특집] 교차판매, 보험사-설계사-소비자 모두 웃다

입력 2008-12-09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무영역 철폐로 계약자 혜택늘고 판로 다변화 성공

생명보험사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을 팔고 반대로 손해보험 설계사가 생명보험을 판매하는 이른바 교차판매가 시행된 지 5개월이 지났다.

시행초반 잠시 혼란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는 보험사들은 물론 설계사들도 이 제도에 상당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험소비자들도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의 상품을 자신의 재무현황과 건강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조합해 보험료를 줄이면서도 보장내용은 확대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보험사들은 교차판매를 영업력 확대의 기회로 보고 다양한 전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교차판매 전략상품을 출시하거나 과거 판매량이 높았던 상품을 전략상품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

생보사들의 경우 손보사들이 취급하지 못하는 투자형상품을 주무기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안성성과 투자성을 모두 갖춘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생보사들이 전략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상품들 모두 원금보장 및 최소 수익을 보장한다.

여기에 손보설계사들에게 익숙한 통합형보험도 전략상품으로 출시하며 손보상품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반면 손보사의 교차판매 전략상품은 생보 상품보다 경쟁력이 높은 민영의료보험과 통합형보험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민영의료보험은 자기분담금에 80%만 보장하는 반면 손보상품은 100%를 보장하는 장점이 있고, 인보험은 물론 자동차, 일반, 배상책임보험을 하나로 묶은 통합보험도 장기상품 판매에 익숙한 생보설계사들이 쉽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통합보험인 ‘퓨처30+퍼펙트 통합보장보험’을 내놓고 교차판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사망ㆍ치명적 질병ㆍ중풍ㆍ치매 등 장기 간병과 의료실손 등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 설계사는 물론 교차모집 설계사들의 판매 편의를 위해 상품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한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한화손해보험은 교차판매용 통합보험인 ‘한아름 플러스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입원비와 의료비ㆍ간병자금ㆍ암ㆍ운전자비용ㆍ장례 서비스 등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보험료 납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다.

한화손보는 향후 교차판매 설계사들의 판매가 용이하도록 몇 개의 유형별 플랜을 만들어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IG손해보험은 교차판매용 전략상품인 ‘LIG 생활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생명보험 상품과 보장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또 가입 유형을 3개의 플랜으로 단순화시켜 고객의 필요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보험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교차판매용 전략상품은 대체로 여러 보험상품을 합친 통합형이거나 몇 개의 보장내용을 패키지로 묶은 형태다.

교차판매 설계사들이 보다 쉽게 상품 내용을 파악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한 개의 상품으로 여러 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

보험계 한 전문가는“교차판매로 인해 통합형 보험 상품의 개발과 판매채널의 변화가 예상된다”며“생보사의 통합보험 개발, 판매가 가능해져 사망·질병·중풍·침해 등 장기간병·의료손실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상품 개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00,000
    • +0.52%
    • 이더리움
    • 5,043,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3.48%
    • 리플
    • 690
    • +3.29%
    • 솔라나
    • 205,000
    • +1.99%
    • 에이다
    • 584
    • +1.21%
    • 이오스
    • 933
    • +2.08%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39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1.08%
    • 체인링크
    • 21,080
    • +1.39%
    • 샌드박스
    • 541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