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못 잡는 도쿄올림픽..."플랜B 없다" vs. "취소 결론 내렸다"

입력 2021-0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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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올해 7월 열린다” 인터뷰
하루 뒤 영국 더타임스 “대회 취소 내부 결론” 보도
일본 정부 “사실무근...대회 준비 중” 해명

▲지난해 3월 23일 일본 도쿄의 올림픽 전광판 앞에 진입을 금하는 표지판이 서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3월 23일 일본 도쿄의 올림픽 전광판 앞에 진입을 금하는 표지판이 서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6개월가량 남은 도쿄 하계올림픽이 여전히 개최 여부를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입장이 연달아 나오는 등 외부 잡음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이 올해 7월 열린다는 판단은 현 단계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러므로 플랜B도 없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개최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와 같다”며 “현 상황은 연기를 결정했던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다. 모든 선수가 도쿄에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관중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서 금기시하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으로 현지에선 개ㆍ폐회식 인원과 관중 수 축소, 경기 일수 제한 등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다시 한번 개최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개최 강행 입장을 고수했던 바흐 위원장은 개막식을 불과 넉 달 앞두고 1년 연기한 바 있다. 또 통상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적응력 향상을 위해 세계선수권이나 예선과 같은 주요 경기들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려야 하지만 아직 진행되지 않는 점도 불안 요소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이날 일본 자민당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에서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더타임스는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을 취소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2032년 올림픽 개최권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엔 일본 정부가 즉각 부정하고 나섰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이어 “대회 성공을 위해 정부는 하나가 돼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어느 단계에 다다르면 실제 개최 여부를 판단해야겠지만, 현재로선 주어진 일을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은 관련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도쿄도와 조직위원회, IOC가 긴밀히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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