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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채널, 14년 만에 한국 TV 떠난다...“TV 말고 OTT에서 만나자”

입력 2021-01-21 13:54 수정 2021-01-21 17:33

TV 말고 OTT에서 만나자

디즈니의 폭스 인수 나비효과가 안방극장에도 분다. 국내 최초의 미국드라마 전문채널로 개국한 폭스(FOX)채널이 14여 년 만에 한국 시장 마침표를 찍었다. 디즈니가 지난해 넷플릭스의 마블 콘텐츠 회수에 이어 한국 폭스 채널 종료에 나서면서다. 디즈니가 자체 IP 구축에 주력하면서 OTT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케이블 채널인 폭스 채널ㆍFXㆍ폭스라이프 등 3곳이 지난 31일을 끝으로 국내 방송을 중단했다. 지난 9월 16일, 복수방송사용채널사업자(MPP)인 티캐스트와의 계약이 끝나면서다. 그동안 폭스 채널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캐스트와 폭스채널네트워크코리아의 합작법인을 통해 운영됐다. 이번 계약 종료에 따라 티캐스트는 지난 1일부로 ‘채널 나우’ 등 리브랜딩한 채널 3곳을 출범시켰다.

이에 티에프씨에프채널네트워크코리아(구 폭스채널네트워크코리아)도 청산 단계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모든 임직원은 2018년 7월 1일자 이사회 승인을 통해 ‘폭스네트웍스그룹코리아 유한회사’로 전출한 상태다.

21일 티에프씨에프채널네트워크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당기 말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무형자산은 없다”며 “2021회계연도 중에 청산 예정임으로 무형자산의 회수가능액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원가법으로 평가한 금액과의 차액을 전액 당기 중 무형자산폐기손실(영업외비용)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경영진은 2021연도 중 회사를 청산하고 경영 활동을 중단할 의도가 있다. 따라서 당사의 재무제표는 계속기업의 가정 하에 작성되지 않았으며 청산을 기반하여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법인은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 미국 법인, 이십세기 폭스인터네셔널 텔레비전과 체결한 판권 구매계약을 토대로 성장했다. 미국 인기드라마인 CSI 시리즈와 워킹데드, 굿닥터 등이 대표적이다.

법인은 구매하는 판권을 무형자산으로 계상하고 프로그램 방송개시 시점부터 계약 기간에 걸쳐 상각하면서 영업비용으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회계 처리했다.

이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법인은 보유한 판권을 모두 폐기하면서 무형자산 계정인 판권(전기 44억4907만 원)과 소프트웨어(전기 2041만 원)는 모두 0원으로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형자산 폐기손실(29억8851만 원) 역시 대거 반영됐다.

(자료출처=디즈니 홈페이지 캡쳐)
(자료출처=디즈니 홈페이지 캡쳐)

폭스 채널의 철수 배경에는 디즈니의 OTT 시장 전략과도 맞닿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디즈니가 공격적으로 OTT 시장에 진입하면서 독보적인 IP 구축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디즈니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마블 영화 등을 제공해왔지만, 지난해를 끝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미디어 환경 역시 OTT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채널 산업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디즈니는 지난달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1년에 디즈니플러스를 동유럽·한국·홍콩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알렸다. 경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에 비해 아직은 구독자가 적지만 인기 IP와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 중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OTT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디즈니의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보인다”며 “과거에는 TV 프로그램 채널과 같은 중간 배급사 통해 콘텐츠를 판매하는 B2B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넷플릭스 사례에서 보듯이 디즈니는 최근에 배급했던 콘텐츠를 철회하는 등 자체 OTT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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