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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인수 후보, SK 빈그룹 등 잠재 후보로

입력 2021-01-20 17:37 수정 2021-01-20 19:51

"특허 등 핵심기술과 브랜드 없인 매각 성사 어려워"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LG Rollable)이 미 동부시간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아침)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이 시상하는 CES 2021 최고상(2021 Best of CES Awards)에서 최고 모바일 기기(Best Phone or Mobile Device)로 선정됐다. 사진은 CES 2021 개막 첫 날 진행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LG 롤러블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LG Rollable)이 미 동부시간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아침)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이 시상하는 CES 2021 최고상(2021 Best of CES Awards)에서 최고 모바일 기기(Best Phone or Mobile Device)로 선정됐다. 사진은 CES 2021 개막 첫 날 진행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LG 롤러블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20일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시장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M&A시장에서는 인수 후보로 SK , 구글, MS, 페이스북, 빈그룹(베트남) 등 자금력이 있는 국내외 대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SK는 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모바일과 반도체 사업부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수 있어 유력 잠재후보로 평가한다. 5G·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향후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도 MC사업본부의 기술력이 일정정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최악의 경영 상태에서 매물로 나왔지만, 아시아나항공 등에 비해선 기업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여질 것”이라며 “다만 LG가 AI·IoT·모빌리티 등에 활용되는 기술이나 로열티를 일정정도 넘겨주거나 브랜드를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 협상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설비만 사려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LG스마트폰 끝내 팔리나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LG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표현으로 매각설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LG전자 MC사업부가 누구 품에 안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권봉석 사장은 이날 MC본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최근 불거진 MC본부 매각설을 사실상 인정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에 달한다.

LG전자는 누적 적자가 불어남에 따라 2019년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 비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해 몸집을 줄여 적자 수준이 2019년 1조 원에서 2020년 8000억 원대로 줄어들었으나 스마트폰 판매랑 감소로 결국 매각까지 검토하게 됐다.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5년 5970만 대를 정점으로 하락세다. 2019년 연간 3000만 대가 깨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는 9위다. 점유율은 2.2%다.

SK가 살까, 인수한다면 SK하이닉스ㆍSK텔레콤 시너지 효과 커

IB업계 관계자들은 유력 인수후보로 SK를 꼽는다. 적자규모가 너무 크고, 다양한 부품·조달 관리가 힘들어서 사모펀드가 단독으로 인수하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SK의 경우 LG전자의 MC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거 SK텔레콤은 SK텔레텍, SK텔레시스 등을 통해 휴대폰 제조업을 영위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통신사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MC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가장 크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룹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반도체 사업과 하드웨어-플랫폼-서비스를 함께 영위하면서 이통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시대에 휴대전화가 분명 중요한 디바이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많은 대기업들이 관심있게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구글은 2012년 5월 모토롤라를 125억 달러에 사들여 레노버에 29억1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으며, 국내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팬택은 통신장비 업체인 쏠리드에 약 500억 원에 팔린 바 있다. LG전자 MC사업부의 매각가는 이보다 훨씬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MC 사업본부 철수로 LG전자의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2015년 이후 매 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내왔다. 연평균 적자는 9000억 원에 달해 누적적자만 5조 원대에 달한다. MC사업부를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30%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철수설의 시작점이 된 ODM 비중 확대 역시 현재 LG전자 스마트폰 현실을 나타낸다. 이날 밝힌 공식 입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2021년 이익 개선의 핵심 변수는 전장부품과 모바일에서의 적자 축소”라며 “전장부품 성장 재개와 ODM비중 확대 등 스마트폰 구조적 개선을 통해 적자 축소 규모는 5000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큰폭의 적자였던 MC사업이 철수되면서 LG전자의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돼 상승됐다”며 “매각으로 가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전 개선 효과가 있다”며 “구광모 회장의 냉정한 판단이 사내 리더십 확보에 의구심을 제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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