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떠나는 박영선…산업부 출신 장관 탄생하나?

입력 2021-01-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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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 브리핑을 하며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 브리핑을 하며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장관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 여권 관계자는 “박 장관이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장관직을 20일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 없이 사퇴 일정을 알린 것이다.

박 장관이 말했던 ‘과제’들은 모두 마무리됐다. 그는 거듭 중기부에서 할 일이 많다며 이를 마무리지은 뒤에 본인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에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준비와 백신 주사기 생산 점검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제 생각과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침 이날 박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양산을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 계획을 밝혔다. 중기부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풍림파마텍에 스마트공장 설비를 구축, 월 1000만 개 이상의 백신용 주사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어 오후에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진행한다.

중기부 내에서는 박 장관이 물러나게 되면 후임 장관으로 누가 올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후임으로는 강성천 현 중기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차관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을 시작해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산업정책실 실장과 통상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왔다. 이어 2018년에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산업정책비서관·산업통상비서관을 지내다 지난해 3월부터 중기부 차관을 맡아 왔다.

또한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 등도 유력한 검토 대상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당분간 강 차관이 이끄는 체제가 이어질 수 있단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기부 장관 자리를 놓고 산업부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부 승격 이후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며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산업부 출신 장ㆍ차관이 배출되면 상대적으로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중기부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후임이 산업부 출신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으며 지원자금 집행 등을 통해 기능을 강화해 나가던 중기부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가 청에서 부로 승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력 풀 자체가 한정적일 수 있다”며 “산업부 산하 청에서 부로 승격이 됐고, 승격 이후에도 산업부와 정책이 연관된 경우가 많아 산업부 출신들이 거론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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