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마지막 날 100건의 사면ㆍ감형 준비…본인은 제외”

입력 2021-01-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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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 “본인 사면을 위한 작업은 하지 않고 있어”
사면 명단 들기 위한 로비스트 움직임도 활발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사면 명단을 준비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사면 명단을 준비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 약 100건에 달하는 사면과 감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셀프 사면’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19일 화이트칼라 범죄자와 유명 래퍼 등이 포함된 100건의 사면 및 감형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시위대의 의회 난입 소동으로 사면 검토를 일시 중단했지만, 전날 백악관에서 회의를 소집해 사면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그의 자녀들과 전속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를 사면하려 했지만, 시위대의 의회 소동과 그에 따른 탄핵이 벌어지면서 고민에 빠진 상태다. 또 측근들로부터 의회 소동에 연루된 사람들을 사면 명단에서 제외하라는 압박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사면하기 위한 서류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여러 차례 언급되는 사면 대상자는 플로리다 출신 안과 의사 살로몬 멜겐이다. 멜겐은 과거 민주당 소속의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뇌물 공모자로 지목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8년 의료 사기 혐의로 17년 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CNN은 “멜겐이 사면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을 놀라게 했지만, 멜겐은 여전히 플로리다 남부에서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도 물망에 오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은 취임식이 있는 20일 정오까지 유효하며, 명단에 추가되기 위한 로비스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 동맹국과 로비스트 등으로부터 사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중범죄자들을 대신해 로비하며 수만 달러를 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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