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볼거리 많지만, 생동감 아쉬워” LG전자 가상전시관 가보니

입력 2021-0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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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총 4가지 형태 온라인 전시 운영

LG전자가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21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 전시관이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CES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LG전자가 가상 전시관을 여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때도 이 같은 방식의 온라인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한 바 있다.

LG전자 온라인 전시관은 CES 유료 관람객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열려 있다.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제품의 주요 특징이나 생김새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선, 화면이 더 큰 웹 버전으로 감상하는 것이 더 유용해 보였다.

LG전자의 온라인 전시관은 △인터넷 방송관(Life is ON TV) △가상전시관(Virtual Experience) △LG 시그니처 브랜드관(LG SIGNATURE in Vegas) △MZ 특별 관(Life`s Good Studio)으로 구성돼 있다. 가상 전시관이 주요 신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라 이곳을 가장 먼저 들어가 봤다.

▲LG전자 가상전시관 TV 존 내 올레드 조형물인 '생명의 나무'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LG전자 가상전시관 TV 존 내 올레드 조형물인 '생명의 나무'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가상 전시관 내에서도 LG전자 전시의 ‘꽃’으로 여겨지는 TV 존에 먼저 손이 갔다. LG전자는 매년 전시회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화려한 조형물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역시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조형물 ‘경이로운 나무’가 중앙에 자리 잡고 있었다. 가지각색으로 빛나는 나뭇가지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지만, “실물로 보지 못해 아쉽다”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올레드 전시존은 영화, 스포츠, 게임, 갤러리 등 총 4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특히 스포츠와 게임 파트가 흥미로웠다. 모니터 안의 또 다른 TV 창에서 마치 실제 운동 경기나 게임과 같은 생동감 있는 화면이 펼쳐져서다.

▲LG전자 CES2021 가상전시관에 등장한 롤러블 TV의 모습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LG전자 CES2021 가상전시관에 등장한 롤러블 TV의 모습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IFA에서도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롤러블(말리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전시관도 따로 마련돼 있다. 전시관을 클릭하면 롤러블 TV 두 대가 위아래로 맞닿은 광경이 보이고, 이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수십 대, 수백 대의 롤러블 TV가 상하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파도나 물의 움직임을 롤러블 TV가 나왔다 들어가는 모습과 연관 지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확장 현실(X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슨트(전시 해설사) 기능도 유용했다. ‘리누스 세바스찬’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 인간이 등장해 제품을 설명하고, 사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제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없는 온라인 전시회의 필연적인 단점을 보완해주기 위한 시도다.

가전 전시관에선 LG 씽큐(ThinQ) 솔루션을 기반으로 LG 오브제 컬렉션, 무선청소기 등 LG 생활가전이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LG전자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LG 윙의 모습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LG전자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LG 윙의 모습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스마트폰 전시관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위주로 꾸며졌다. 바(Bar) 타입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생소할 스위블 모드와 노치리스 카메라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프레스 콘퍼런스에 등장해 화제가 된 롤러블 스마트폰은 등장하지 않았다.

LG 시그니처 브랜드관(LG SIGNATURE in Vegas)에선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경과 LG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했다. IFA 당시 기존 전시관이었던 메세 베를린 18홀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놨듯, 이번에도 오프라인 행사 장소를 본뜬 전시관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전자 IFA 전시관과 비교해본다면, 전반적으로 온라인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 기능과 몰입을 위한 전시기법이 한층 발전했다. 또한, 이렇다 할 전략 신제품 발표가 없었던 IFA와 달리, 올해 CES에선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각종 신제품이나 혁신 기술도 늘었다.

다만 온라인 전시회라는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사용해야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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