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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바늘 구멍된 은행 취업문…‘언택트’로 뚫는다

입력 2021-01-08 05:00

취준생 10명 중 9명 온라인 활용
문제 풀이 등 스터디 그룹 구성
코딩테스트·직무 적합도 면접 등
은행도 신규 채용 비대면 전환

#“MR(한계수입)=MC(한계비용)일 때 이윤이 극대화되는 생산량 아닌가요? 독점기업이라 헷갈립니다.” 은행권 취업준비생 A씨는 이같이 말하며 한 문제의 사진을 은행 취준생 단체 카카오톡방에 올렸다. 한 취준생은 A씨에게 글로 문제를 풀이해줬고, 또 다른 취준생은 MR과 MC의 관계를 그래프로 그려 설명했다. 해설지보다 자세한 설명에 A씨는 문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혹시 스펙은 어떻게 되시나요?” A씨와 같은 단톡방에 있는 B씨는 은행과 일반 사기업을 함께 준비하던 중 한 사기업에 최종 합격했다. B씨는 단톡방에서 이같은 축하를 받고 자신의 학교, 학점, 자격증, 인턴 경력 등을 공개했다. 이 방에 있던 취준생들은 B씨 덕분에 깜깜이인 취업 전쟁에서 지표 하나를 얻게 됐다.

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자 최근 취업 시장에는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A씨와 B씨가 있는 단톡방은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 취업을 목표로 개설돼 현재 1200여 명이 모였다. 이 방은 정보 전쟁이라고 불리는 취업 전쟁에 맞춰 기초적인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다. 이곳에 있는 취준생들은 서로 스크랩한 금융권 주요 기사를 공유하고 필기 시험 관련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추천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취업 준비의 비대면화를 가속화 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코로나19 이후 취업 준비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준생 1070명 중 962명이 온라인만 활용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9명이 랜선 취업 준비에 나선 것이다. 학원 수강, 스터디 그룹 등 오프라인으로 만나 취업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0.1%로 나타났다.

면접 준비도 역시 비대면화 됐다. 과거 카페에서 만나 서로의 면접 태도를 피드백했던 면접 스터디는 찾아보기 힘들다. 연말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집합 제한 업종으로 지정된 카페는 모든 좌석을 치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달부터 5명 이상 모이는 사적 모임을 금지하면서 취준생들은 더욱 만나기 힘들어졌다. 만남 자체도, 만날 장소도 제한되자 온라인 화상 서비스 줌(ZOOM)이 대면 스터디로 인한 빈틈을 채웠다.

코로나19로 언택트화 된 건 채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8월 은행연합회 등 6대 협회가 주최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몇몇 은행은 채용박람회 이후의 과정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지난 하반기 채용에서 KB국민은행이 코딩테스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직무 적합도 면접을 개별 화상 면접으로 전환한 게 대표적이다.

한 시중은행 채용 담당자는 이번 채용에 대해 “코로나로 모든 이가 힘들었던 한 해”라고 했다. 경기 침체로 채용 규모가 줄어 구직자도 힘들고, 채용 전형별로 코로나19 방역으로 은행도 힘들었다는 뜻에서다. 그는 “글로벌과 디지털을 축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 구성원으로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팀워크는 기본”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인사 담당자 역시 비대면 면접에 대해 “블라인드 면접 환경을 익히고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본인만의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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